광주FC, ‘이랜드쯤이야…’ 헤이스 멀티골, 이건희·엄지성 추가골 4대0 대승…10경기 무패 행진 박희중 기자

2022년 08월 21일(일) 19:22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광주FC가 서울 이랜드를 대파하고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었다.

광주는 지난 20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헤이스의 멀티 골, 이건희, 엄지성의 골을 보태 4대0 대승을 거뒀다.

광주는 서울이랜드에 아주 유독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승3무로 단 한 번도 맞대결에서 지지 않았다. 강한 자신감은 슈팅수로 이어졌다. 광주는 전·후반 유효슈팅만 10개를 기록하며 골 사냥에 나섰고 전반에 멀티 득점에 성공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광주는 전반 20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피드가 좋은 엄지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면서 김선민의 파울을 유도했다. 키커로 헤이스가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광주의 선제골에 서울이랜드가 흔들렸다.

광주는 전반 30분 역습 기회에서 이민기가 빠르게 문전으로 패스했고, 이건희가 침투한 뒤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고 차분하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집중력 차이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양팀 모두 다양한 교체로 흐름을 가져오려 노력하던 후반 23분 서울이랜드가 패스미스를 한 틈을 타 광주가 속공에 나섰고 엄지성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나왔지만 헤이스가 재빠르게 가로채 골로 마무리하며 3대0을 만들었다.

날카로운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던 엄지성은 4분 뒤 산드로의 패스를 받아 직접 4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지난 두 경기 빈공으로 무승부에 그쳤던 광주는 서울이랜드를 제물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선두의 힘을 과시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