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친화적 광주천 만들기 발로 뛰겠다” 광주환경운동연합 소모임 '광주천 지킴이 모래톱' 김다인 기자 |
| 2022년 08월 21일(일) 19: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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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 소모임 ‘광주천 지킴이 모래톱’이 지난 11일 광주에서 열린 ‘제21회 한국 강의 날 대회’ 강 살리기 우수 사례 콘테스트에서 거버넌스 부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해당 콘테스트에서는 전국의 강과 하천에서 하천 수질 및 생태계 복원 등 하천 보전에 기여 활동, 활동 과정에 추진 주체나 참여자의 변화, 민관 파트너쉽 또는 민간단체 네트워크 구축 등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이날 인터뷰를 맡은 홍기혁(62)회장은 “모래톱은 자연형 하천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모래톱은 강이나 호수, 바다에서 생겨나는 볼록한 부분으로 단단하지 않은 모래나 진흙 등이 쌓인 곳을 말한다. 이들은 곧 자연형 하천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래의 퇴적토로 수질 정화에 큰 힘을 발휘하며 이들의 존재는 곧 건강한 하천을 의미한다.
광주천 지킴이 모래톱(이하 모래톱)의 결성은 2004년 당시 광주시에서 진행한 ‘맑은 물 찾기 운동’이 계기가 됐다. 당시 함께했던 이들이 ‘광주천 지킴이’ 단체를 조성했고 이후 광주환경운동연합의 소모임인 ‘광주천 지킴이 모래톱’으로 발전돼 왔다.
모래톱은 약 2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원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다. 최고령인 80대는 무려 7명에 달할 만큼 고령에도 불구, 적극적이다. 이들의 직업 역시 의사부터 교사, 공무원 등 다양하다.
이들의 활동은 광주천 모니터링이 가장 대표적이다. 매달 광주천에 나가 식수연계와 거주 동·식물을 살핀다. 또 훼손되거나 변화된 자연에 대해서는 공무원 면담 등을 통해 회복에 힘쓴다. 수해복구 시 해결 방안 등 정책을 제안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 등 공약의 흐름을 지적하기 위해서 1인 시위 등도 진행했다. 토론회와 포럼 주최는 물론 광주천에서 광주시민 등과 함께하는 문화제도 열어 환경의 소중함을 적극 알리기도 했다.
또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광주천 체험학습을 진행하며 쓰레기 줍기 등 정화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물은 곧 생명이라고 강조하는 홍 회장은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물을 잘 보전해야 모든 것이 응당하다”고 말하며 물의 소중함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모래톱의 목표는 광주천 좌안과 우안 중 한 곳을 온전히 자연의 것으로 돌려놓는 것이다.
홍 회장은 “현재 광주천은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하기 위해 자연 친화적이 아닌 사람 친화적으로 이뤄져 있다. 치평교 부근에 위치한 400m 가량의 ‘자연으로 돌려주는 구간’을 점차 늘려 한 방향을 모두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다인 기자
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