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이파크 상층부 잔해 철거 지연 ‘코어링’ 방식 공법 변경…10월 말 마무리 예상 안재영 기자

2022년 08월 21일(일) 20:24

사진=광주매일신문DB

광주 화정아이파크 잔해 철거 공법이 변경되면서 상층부 작업 마무리가 10월 말께로 지연될 전망이다.

2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당초 붕괴가 발생한 건물의 26-38층 상층부 벽체·기둥·잔해 철거 완료 시점은 오는 9월16일께였다.

그러나 최근 내린 비와 바람 등으로 작업 속도가 느려졌고 비산 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HDC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이 철거 공법을 바꾸면서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현산은 철거에 다이아몬드 재질로 된 쇠톱(다이아몬드 와이어 소우)을 이용했다. 그러나 먼지 배출량이 많아 ‘코어링 방식’으로 공법을 바꿨다. 코어링 방식은 콘크리트 단면에 구멍을 뚫어 해체하는 방법이다. 비산 먼지가 덜 날리는 장점이 있지만 기둥 1개 층을 제거하는 데 기존 공법보다 통상 2-3시간이 더 소요된다. 이에 따라 서구는 상층부 잔해 철거 작업 완료 시점을 10월 말께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기준 201동의 동쪽 5개 층 기둥, 남쪽 2개 층 기둥이 철거됐다. 상층부 벽체를 고정하고 있던 타워브레이싱 일부도 해체됐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