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최고위원 누적득표 7위→6위 상승 <민주당 전대 광주·전남 순회 경선> 27일 수도권 경선서 마지막 ‘투혼’ 기대 호남도 압승 이재명 사실상 당 대표 예약 김진수 기자

2022년 08월 21일(일) 20:24

인사하는 당대표·최고위원 후보들 21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광주지역 합동연설회에서 후보자들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 등과 함께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광주의 송갑석 후보(광주 서구갑)가 21일 최대 승부처로 꼽힌 광주·전남 경선에서 권리당원 표 3만2천736표를 얻으며 누적 순위 7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

송 후보는 그동안 진행된 민주당 경선에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 누적득표 7위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이날 경선에서는 광주에서 2위, 전남에서 3위를 기록하는 선전을 펼치면서 오는 27일 수도권 경선에서 최종 5위 안에 들기 위한 마지막 ‘투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 후보의 누적득표율이 7위에서 6위로 올라선 것은 전남에서 1만8천705표(득표율 14.55%), 광주에선 1만4천31표(22.27%)를 얻어 전남에서는 고민정·정청래 후보에 이어 3위, 광주에서는 정청래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누적득표수는 ▲정청래 14만2천169표(26.40%) ▲고민정 12만5천970표(23.39%) ▲서영교 5만8천396표(10.84%) ▲장경태 5만8천371표(10.84%) ▲박찬대 5만994표(9.47%) ▲송갑석 4만8천929표(9.09%) ▲윤영찬 3만5천712표(6.63%) ▲고영인 1만8천1표(3.34%)를 기록했다.

당대표 경선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전북에 이어 광주·전남에서도 1위를 차지, ‘이재명 대세론’을 증명하며 마지막 남은 수도권 경선과 상관없이 사실상 차기 민주당 당대표를 예약했다.

아직 서울·경기 순회경선과 대의원 투표, 여론조사 등이 남아있긴 하지만 호남에서도 흔들림 없이 70%를 상회하는 지지를 유지함에 따라 사실상 대표 자리를 예약한 셈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공개된 권리당원 투표 결과, 15개 시·도 누적 득표율 78.35%를 기록했다. 박용진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21.65%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79.02%, 광주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78.58%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박 후보의 득표율은 전남 20.98%, 광주 21.42%였다.

전날 열린 전북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이 후보가 76.81%, 박 후보가 23.19%를 득표한 바 있다.

당 대표·최고위원 주자들은 전남·광주 경선에 이어, 오는 27일 가장 많은 권리당원이 포진한 수도권(경기·서울)에서 마지막 지역 경선을 치른다.

이어 28일 1만6천명의 전국 대의원을 상대로 투표를 실시, 기존 권리당원 투표·여론조사 결과와 합산해 당 대표·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선거인단의 투표 비중은 대의원 30%, 권리당원 40%, 일반 당원 여론조사 5%, 일반 국민 여론조사 25%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