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방역 취약시설 집중 예방관리 광주·전남 1만명 안팎 확진 지속 3일간 20명 사망 요양원·요양병원 등 검사 강화…4차접종 참여 당부 김재정 기자

2022년 08월 21일(일) 20:24

연일 1만 명대를 기록했던 광주·전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에 다소 감소했으나 재유행은 지속되고 있다. 사진은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김영근 기자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지난 주말·휴일 소강 상태 속에 확산세를 이어갔다. 특히 3일 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취약시설 방역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일 1만1천425명(광주 5천412명, 전남 6천13명), 19일 1만447명(광주 4천712명, 전남 5천735명), 20일 9천89명(광주 4천32명, 전남 5천57명) 등 1만명 안팎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광주에서는 18일 3명, 19일 2명, 20일 1명 등 6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전남은 18일 11명, 19일 3명 등 14명이 숨졌다. 위중증 환자는 광주 15명, 전남 27명 등 총 42명이다.

3일 간 신규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확산세 진정 여부는 오는 23일 집계되는 22일 발생 현황이 나와야 정확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6차 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전남도는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예방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가 5천393명 수준으로 최근 1주 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난 19일 시·군과 부단체장 긴급회의를 통해 방역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취약시설 지도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308개 요양원과 84개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종사자 선제 검사 여부, 환기 등 시설 관리, 개인 방역수칙 준수 등을 집중 점검한다.

종사자 선제 검사도 강화한다. 주 1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던 것을 주 2회 신속항원(RAT) 검사를 추가해 총 3회 검사하도록 하고 검사키트를 지원했다. 종사자가 지역사회 감염원과 취약시설 입소자 간 연결고리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예방접종도 독려하고 있다. 현재 4차 접종 50세 이상 대상자 87만4천명의 48%인 41만9천명이 접종 완료했다. 전남도는 찾아가는 예방접종 등을 통해 접종률 70%인 61만2천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위중증과 사망 예방을 위해 치료제 처방률 제고도 필요한 것으로 판단, 전남도 의사회, 요양병원협회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유현호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이 진단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한 번에 진료를 받도록 원스톱 진료기관을 계속 확충할 것”이라며 “자유로운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을 유지하면서 감염 예방을 위해 50세 이상 모든 도민은 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