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회, 전국 최초 공무원 직장協 설립 근무환경 개선·고충처리 협의…초대 회장에 한성인 주무관 강승희 기자

2022년 08월 21일(일) 20:24

광주 북구의회가 인사권 독립 후 전국 최초로 의회사무국 내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설립했다.

북구의회는 21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근무 중에 겪는 애로사항을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무원 직장협의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1999년 시행된 ‘공무원직장협의회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둔 ‘공무원 직장협의회’는 공무원의 근무 환경 개선, 업무 능률 향상, 고충처리 등에 관한 사항을 기관장과 협의할 수 있는 직장 내 협의 기구로 노동조합 설립의 사전단계라고 볼 수 있다.

직장협의회에는 의회사무국 직원 18명 전원이 가입했으며 올해 1월13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으로 집행기관과 별도의 협의회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북구의회는 지난 18일 직장협의회 설립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 직장협의회 규정을 제정하고 초대 회장과 5명의 협의 위원을 선출했다. 초대 회장에는 한성인 주무관이 당선돼 앞으로 2년 간 협의회를 이끌게 됐다.

김형수 북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도 이날 총회에 참석해 직장협의회 설립을 축하하고 직원들의 뜻을 적극 지지했다.

한성인 회장은 “초대 직장협의회 회장으로 당선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기관장인 의장과 협의해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의장은 “북구의회의 한 구성원으로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권익 보호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