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주택연금 수령액 서울의 1/3 수준 송석준 “지역 간 주택연금 격차 줄여야” 김진수 기자

2022년 08월 22일(월) 20:41

집을 담보로 노후생활비를 받는 전남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 수령액이 서울의 1/3 수준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이 22일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연금 가입자의 수령액은 월평균 160만7천원이었다.

2017년 100만2천원이었던 월 평균 수령액은 2018년 106만4천원, 2019년 107만4천원, 2020년 120만6천원, 지난해 151만3천원을 기록해 꾸준히 상승했다.

문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부동산 가격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져 주택연금의 지역별 격차가 더 벌어지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실제 2017년 월 수령액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133만8천원)로, 가장 적었던 전남(50만원)의 2.7배였다. 올해 들어서도 월 수령액 최다·최소 지역은 각각 서울과 전남으로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서울은 211만3천원, 전남은 69만2천원을 기록해 양 지역 간 월 수령액 격차는 3.1배로 더 커졌다.

송 의원은 “잘못된 주택정책의 여파로 커진 지역 간 주택연금 격차를 줄일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