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산하·유관 기관장 후임 인선 ‘촉각’ 공석·임기 만료·사임 등 총 9곳…姜시장 “적재적소” 강조 박선강 기자

2022년 08월 22일(월) 20:41

광주시가 산하·유관 기관장들의 잇따른 임기 만료에 따라 후임 인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광주시의 경우 선거 캠프 출신들이 주요 보직에 임명되는 ‘보은 인사’ 논란이 적지 않았던 만큼 ‘적재적소’를 강조한 강기정 시장의 인선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올해 하반기 임기 만료를 앞둔 시 산하기관과 유관기관은 ▲광주환경공단 ▲광주테크노파크 ▲광주신용보증재단 ▲광주여성가족재단 ▲광주관광재단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산업진흥회 ▲광주교통문화연수원 ▲광주시립미술관 등 총 9곳이다.

먼저 광주환경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최근 이사장 후보를 공무원 출신 1명, 기업 출신 1명 등 2명으로 압축해 오는 29일 면접을 진행한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고득점 순으로 추천한 복수 후보 중 강 시장이 최종 1명을 인사청문 대상자로 지명한다. 후보자로 선정되면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칠 예정이다.

광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오는 29일부터 9월2일까지 공모 지원서를 접수한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의 경우 김미경 대표이사가 오는 10월1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대학 교수로 복귀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 후임 대표 선임 절차가 앞당겨졌다.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한국광기술원 원장, 전임자 퇴임으로 공석인 한국광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도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공석인 광주교통문화연수원도 원장을 공모 중이다.

앞서 강기정 시장은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사는 적재적소 같다. 유능함과 무능함, 전문성과 비전문성을 나누는 길은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저도 적극 추천할 것이다. 검증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어 장·차관 등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검증 리스트를 보고 부족한 부분을 반영해 출자·출연기관의 조례나 정관을 보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