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쇼핑몰, 상인 보호대책 수립해야” 광주상인대책위, 민관협의체 구성 등 요구 강승희 기자

2022년 08월 23일(화) 21:07

유통 대기업 3사가 광주 복합쇼핑몰 입점 계획을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인들이 민관협의체 구성과 상인 보호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는 23일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장은 이해당사자인 상인들을 허심탄회하게 만나 시의 입장을 제대로 밝히고 복합쇼핑몰 관련 민관협의체 구성과 운영 방안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유통 대기업들이 약속하는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는 동종 유통업계에 종사하는 시민의 일방적 희생과 생존권 박탈을 전제로 한다”며 “광주 상인 누구도 대기업들의 복합쇼핑몰 출점이 지역 상권 파산과 도산이라는 파국으로 이어지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시는 자영업, 유통업 종사 시민들을 배제한 채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일방행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민선 6·7기 때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상인 참여 보장과 협의를 이끌어냈듯 관련 민간협의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매출 피해 예상 업종·지역상권 보호 ▲대기업들의 유통 독과점 방지 위한 행정 가이드라인 수립 ▲기존 광주상권 보호 위한 복합쇼핑몰 중복 입점 규제 ▲동종 업종 피해 최소화 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