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병철 “경전선, 순천 도심 통과 재고해야” 김진수 기자

2022년 08월 23일(화) 21:36

더불어민주당 소병철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2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경전선이 순천 도심 한가운데를 통과하게 되면 소음과 분진, 안전사고 등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노선을 지중화하거나 우회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전철화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고 묻고 방 실장이 “시민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답변하자, “그렇다. 전철화는 결국 시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위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요청을 재고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방 실장은 “경전선 사업과 관련해서 시민 의견 수렴을 신중하게 하겠다. 그런 불편을 줄이는 방법은 노선을 조정해 조금 돌아가면 되는데 사업비가 과도하게 들어가는 문제점 때문에 고민이 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고 여러 가지 기술이 발전해 소음이나 진동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들이 있으니까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소 의원은 “올해 5월 윤석열 정부 추경예산에 지역균형발전 예산을 4천700억원이나 삭감했고 그 중 전남 예산을 1천209억원이나 삭감했다. 말과 행동이 다르니까 국정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다. 실질적으로 전남과 순천을 위한 성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요구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