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냇과 아트 콘서트가 건네는 서른 번째 선물 소프라노 김아람 합류, 김냇과 트리오 ‘오디션’ 무대 ‘음악영재발굴 프로젝트’ 주역 오희린 첼로 연주도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24일(수) 19:33

김냇과 트리오 3기

광주 대표 복합문화공간 김냇과의 ‘아트콘서트’가 서른 번째 공연을 선사한다.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마다 대인동 김냇과에서 펼쳐지는 ‘아트콘서트’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25일 오후 7시 개최되는 제30회 김냇과 아트콘서트는 김냇과 트리오 3기의 특별무대 등으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지난해 결성된 제3기 김냇과 트리오는 지역 유일의 민간 후원 클래식 그룹으로 일년 동안 김냇과에서 아트콘서트를 진행해왔다.

소프라노 김아람

매년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트리오를 결성한 김냇과는 올해는 4기 대신 기존 트리오의 활동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냇과 트리오 3기의 이번 공연 주제는 ‘오디션’이다. 처음의 열정을 갖고 관객들 앞에서 오디션 치르는 과정을 공연으로 선보이는 것. 각 단원들은 오디션을 보듯 각자의 곡을 연주하고 다시 선발되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앞으로의 일년을 다짐한다.

또한 이날 공연은 소프라노 김아람이 합류, 트리오의 한계를 보완해 ‘김냇과 트리오 스페셜팀’으로 새로이 출발하는 의미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김아람은 호남신학대 음악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팝페라 레디스의 리더이자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소프라노 김아람은 이번 공연에서 윤학준의 곡 ‘마중’과 벨리니의 ‘Oh! quante volte, oh! quante (아! 몇 번인가)’를 선보인다.

아울러 지역의 실력 있는 음악영재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도 이날 새롭게 선보인다. 김냇과 후원회장이자 지역 메세나 활동가인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의 특별 제안으로 성사된 ‘김냇과 영재발굴 프로젝트’다.

오희린 어린이

영재발굴 프로젝트에 선발된 오희린 어린이가 하이든의 ‘Cello Concerto No 1 in major’ 곡으로 아름다운 첼로 선율을 들려준다.

오희린 어린이는 왕운초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모차르트 콩쿨 광주지부 1등, 호남예술제 은상 등을 수상했고 9월에는 쿠아라오케스트라 협연이 예정돼 있다.

아울러 아트콘서트가 열리는 2층 공간에서는 손지원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지하와 1층 공간에서는 최나래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두 작가 모두 김냇과 레지던시에서 작업하는 청년작가들이다.

박헌택 대표는 “김냇과가 지역의 실력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교류하고 소통하는 데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공연과 함께 두 작가의 작품을 둘러보면서 김냇과 아트콘서트를 두 배로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