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광주 인구 5천800명 순유출 7월 광주·전남 각각 592명·201명 빠져 나가 광주 순유출 6개월 지속…서울·경기行 4천명 양시원 기자

2022년 08월 24일(수) 19:41

올해 들어 광주에서 5천800명이 타지역으로 순유출됐다. 특히 이중 4천명 가량은 서울·경기권으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 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와 전남에서 각각 592명·201명이 순유출됐다.

광주에선 1만2천766명이 전입했으나 1만3천358명이 전출했으며, 전남은 1만3천262명이 전입, 1만3천463명이 전출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26명·587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광주의 경우 지난 2월부터 인구 순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1월 78명 소폭 늘어난 이후 2월(-1천488명), 3월(-1천257명), 4월(-1천142명), 5월(-797명), 6월(-602명), 7월(-592명) 감소해 총 올해 들어서만 5천800명 순유출됐다.

광주의 순유출된 인구 대부분은 일자리가 많은 서울·경기도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광주에서 서울과 경기도로 각각 2천586명·1천645명 등 총 4천231명이 순이동했다. 이는 올해 7월까지 순유출 된 인구 수 가운데 72.9% 비중을 차지한다.

전남의 경우 올해 7월까지의 순유출 인구는 94명으로 확인됐다.

각각 1월(541명), 2월(-239명), 3월(-499명), 4월(656명), 5월(179명), 6월(-343명), 7월(-201명)으로, 서울(-774명)과 광주(-425명) 등에선 인구 순유출, 경남(490명) 등에서는 순유입이 되는 등 인구 이동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고금리 영향에 주택 매매가 줄어듦에 따라 국내 인구이동이 같은 달 기준으로 49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46만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3천명 감소했다. 7월 기준 국내 이동자 수가 1973년(44만8천명) 이후 49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7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 또한 10.6%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은 주택 매매 감소와 함께 고령화를 인구이동 감소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지난 5-6월 주택 매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5%(6만5천건) 줄었다.이와 함께 인구 고령화로 60세 이상 고령자가 늘고 20-30대 청년층은 줄어 인구 이동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