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협업으로 새로운 청사진 제시하겠다” 취임 1주년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안정화·체제 정비 등 조직문화 개선 주안점 ‘박서보 예술상’ 등 국내외 브랜딩 사업 추진 지역과 활발한 교류 통해 외연 확장 본격화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25일(목) 19:32

박양우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가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8월26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행보에 나선 박양우 대표는 그동안 조직 강화 및 경영 제도 개선,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준비 총력, 국내외 브랜딩 및 차별성 확보 등을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신속하게 현안들을 처리해 나갔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조직을 정비하는 등 내실을 다지고 국내외에 광주비엔날레가 지닌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하면서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다”며 “조직의 안정적인 운영과 광주비엔날레의 장기적인 비전 제시라는 경영 철학 아래 청사진을 구축하고 조직의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가동하면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온 숨 가쁘게 달려온 1년이었다”고 회고했다.

박 대표이사는 ‘행복한 일터’로의 조직 문화 개선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는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노사 화합과 직원 복지 및 권익 증진에 노력해오고 있다”며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문화의 날’을 운영하는 등 역동적이고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의 본연 임무인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이숙경 영국 테이트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가 선임됐다. 이 예술감독은 선임 이후 지난 2월, 6월, 8월 등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지역과 세계의 평등한 연결성과 관계의 전환을 추구하는 데 주안점을 두며 전시를 구체화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국내외 브랜딩에도 집중한다.

박 대표이사는 “다른 세계적인 비엔날레와 차별화된 독보적인 정체성과 고유성을 지닌 비엔날레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 광주정신, 광주비엔날레 브랜딩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5·18민주화운동 베니스특별전 개최 및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제정 등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광주비엔날레만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비엔날레는 지역과 다층적인 협업을 통해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제5차 광주폴리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조직 운영과 정책 수립을 위해 지역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 지역 작가의 국제화를 돕는 등 협업 방식을 다각화하고 있다.

박 대표이사는 “광주비엔날레의 브랜드화, 경쟁력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 과제 발굴 등 다양한 사안들을 자문하고 있다”며 “미래혁신위원회 운영을 통해 외부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교류 창구 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4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2024년 창설 30주년과 함께 2026년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등 변화 시점에 서 있다. 이러한 상황 속 광주비엔날레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다변화한다는 방안이다.

박 대표이사는 “내년 4월 열리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동시에 창설 30주년을 앞두고 내부 역량을 총결집할 계획이다”며 “주 임무인 비엔날레를 비롯해 아카이브, 교육 활동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지난 5월 통과한 전시관 신축 사업 등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