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전동킥보드 사고 큰 폭 증가 지난해 대비 올해 18건↑…완충장치 없어 인명피해 커 오복 기자 |
| 2022년 08월 25일(목) 19:34 |
올해 전동킥보드 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남경찰청은 전동킥보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시행에 나선다.
2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전남지역 전체 교통사고는 4천95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270건) 감소했지만 전동킥보드와 이륜차 사고는 각각 72%(18건), 17%(67건) 증가했다.
특히 전동킥보드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00%(1건) 증가했고, 이륜차 사고 사망자도 32%(7건) 늘어났다.
전동킥보드(PM)는 최근에 생긴 이동 수단으로 결제 및 이용 방법 등이 간단하고 가까운 거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 이용을 위해서는 원동기 운전면허가 필요하며, 안전 측면에서 완충장치가 없어 가벼운 접촉사고에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 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렇듯 위험성이 높은 이동 수단임에도 원동기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연령인 16세 미만의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무면허 운전은 물론 헬멧 미착용, 인원을 초과한 2명 탑승행위 등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전남경찰청은 전남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전동킥보드(PM)·오토바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종합대책은 집중단속과 더불어 홍보·교육 등 다각적인 안전대책으로 추진된다.
청소년의 전동킥보드 사고 예방을 위해 전남도교육청·도 내 대학교 등과 협의해 각 학교별로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를 실시한다.
또한 가정통신문을 활용해 가정 내 교육으로 자녀들이 무면허 운전을 하지 않도록 부모님들의 관심을 제고한다.
어르신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해 대한노인협회, 마을주민대상 교육 및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10월 말까지 전동킥보드 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건수가 많은 배달 오토바이까지 포함해 ▲무면허 운전 ▲안전모 미착용 ▲신호위반 등 주요 법규위반 행위를 집중단속할 계획이다.
전남경찰 관계자는 “새로운 이동수단인 전동킥보드가 앞으로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어 적절한 규제방안과 안전대책을 통해 전동킥보드가 도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