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 행정력 집중 10월까지 선행 절차 마무리…11월 예타 재도전 목표 박선강 기자

2022년 08월 25일(목) 20:01

전남대학교병원 새 병원 건립 사업이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한 가운데, 광주시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기로 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남대병원이 신청한 새 병원 건립 사업은 전날 기획재정부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탈락한 이유는 용도지역 상향과 도시계획 시설 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6월 교육부를 거쳐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12일에는 현재 의과 대학 부지 2만9천160㎡(제2종 일반 주거지역), 전남대병원 3만4천977㎡(제3종 일반 주거지역)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하고 부지 전체(6만4천137㎡)를 종합의료시설로 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용적률을 올려 고층, 대규모 건물을 짓기 위해서다.

시는 전남대병원 새 병원 건립이 예타 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한 것은 호남권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물리적으로 처리 기간이 충분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타 조사 대상 신청을 위해서는 기재부 내부 지침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이 완료돼야 한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중으로 도시관리계획과 관련 입안 계획을 수립하고 9월까지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를 마칠 방침이다. 9월 시의회 협의, 10월엔 도시계획위원회·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1월 제4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공동위원회심의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조금은 미뤄질 수 있으나 용도지역과 지구단위 계획 변경 절차 등을 조속히 시행해 새 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