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타 조기 통과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2022년 08월 29일(월) 19:53

전남도가 정부에 최초 제안해 유치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해남군 삼산면에 들어서며 2023년 기본·실시설계비 21억원(국비)이 반영돼 착공, 2026년 운영이 목표다. 민선8기 지역 위상 제고는 물론 경제 성장동력 확보에도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는 글로벌 현안인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라 감축하기로 결정된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등 재생에너지원 확충을 위한 정책 지원 역할도 맡는다. 경제적 효과 측면에서 생산 8천722억원, 부가가치 3천896억원, 취업 1만426명, 고용 유발 7천445명이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설립하는 국책기관인 센터는 총사업비 4천79억원 규모로 지난해 8월 공모를 진행했으며, 해남이 최종 선정됐다. 이후 11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결정됐다. 수행 기관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었고, 전남도는 올해 상반기 조기 통과를 위해 총력 대응해 왔다. 특히 ‘전남을 빛낸 올해의 시책 TOP10’ 종합 평가에서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가 1위로 뽑히는 등 주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사기도 했다.

전남도는 해남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 함평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장성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흥 아열대중심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기후변화 관련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 균형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 전 국가적 과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전남이 환경친화적 미래 농업을 실천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김영록 지사의 의지대로 농생명산업 중심지인 전남이 대한민국 농업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다. 착공부터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