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내달 2-3일 5·18민주광장 예술의 날개로 꽃 피우는 평화 정신 ‘전쟁과 평화’ 메시지 주제 협회별 10개 예술단체 참여 무용·연극·미술전시 등 다채 최명진 기자

2022년 08월 30일(화) 19:30

나빌레라 예술단 공연 모습 <광주예총 제공>

‘예술 장르 간 소통으로 평화의 메시지 전하다.’

한국예총광주광역시연합회(광주예총)는 오는 9월2-3일 5·18 민주광장 일대에서 제13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예술의 날개, 찬란한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

광주예총 10개 문화예술단체가 창작 예술작품 전시와 공연을 통해 다양한 가치의 조화와 문화예술로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화로운 지구촌을 기원하는 공연(국악·무용·연극·연예·영화·음악협회)과 전시(건축가·문인·미술·사진협회) 작품을 한데 모아 광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개그맨 김종석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 무대는 쇼미더머니 10 우승자인 광주 출신 래퍼 조광일의 특별공연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2일 무등예술단의 식전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아트페스티벌에서는 광주영화인협회와 광주음악협회의 콜라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금관악기 연주자들로 구성된 졸리브라스사운드의 연주와 함께 ‘전쟁과 평화’ 다큐멘터리 더빙쇼가 펼쳐진다.

아울러 우리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국악협회의 ‘청풍명월’ 무용과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의 우도농악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둘째 날인 3일에는 광주무용협회의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댄스컴퍼니 썬앤프렌즈의 현대무용 ‘우리들의 블루스’, 전통 향기를 가득 품은 나빌레라 예술단의 ‘버꾸춤’, K팝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빛고을댄서스의 ‘The big question’ 공연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주연극협회는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의 노래음악극 ‘기억해주세요’ 공연을 통해 위안부 할머니의 어린 시절과 해방 이후의 삶을 회상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광주연예협회는 대중가수 진국이의 ‘진짜 멋쟁이’, ‘영영’ 무대를 비롯해 스트릿퍼포먼스 댄스팀 ‘ILLBRO’ 초청 무대와 한국최고인기연예대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한 향기의 ‘토닥토닥’, ‘신미아리고개’ 등 공연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밖에도 고려인 마을 어린이 합창단과 다문화가족 샤오씽씽어린이 합창단의 특별공연, 테너 윤승중과 첼리스트 안톤 콘트라텐코의 공연 또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전시 아트페티벌도 준비돼 있다.

먼저, 광주전남건축가회가 현상공모에 당선된 16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시민과 함께하는 건축물 투어를 진행한다. 양림동을 중심으로 건축물, 도시 등을 둘러보며 관객 소통을 유도한다.

광주문인협회는 회원 70여명이 기증한 창작 작품 도서전시회를 열고 사인회를 개최한다. 특히 고려인마을 문화관 국가기록물로 전시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출신작가들의 작품 20여점도 선보인다.

‘픽셀아트 퍼포먼스’를 준비한 광주미술협회는 시민들과 예술작품 창작을 함께하는 즐거움을 나눈다. 핵심 키워드를 조형화한 청년 예술가 7명의 작품 위에 시민들이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스티커를 붙여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보는 시간이다.

광주사진협회는 참여 작가 40여명의 작품 전시를 통해 사진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가족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장수·가족 사진을 찍어 핸드폰으로 전송하는 사진 촬영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차두옥 광주영화인협회장은 “민주·인권·평화를 상징하는 5·18 민주광장에서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은 광주예총 10개 단체가 전시·공연으로 하나 되는 의미있는 행사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니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