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中企 경기전망 4개월만에 반등 9월 SBHI 전월比 8.5p ↑ 86.5…상승세 전환 2차 추경·추석 연휴 등 내수 개선 기대감 반영 양시원 기자

2022년 08월 30일(화) 19:46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정부의 2차 추경과 신학기 및 추석 연휴 등 내수 개선 기대감 반영에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4개월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16-23일 지역 중소기업 204개사를 대상으로 9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86.5로, 전월(78.0) 대비 8.5포인트(p)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76.5) 대비로도 10.0p 상승한 수치다.

지역별로 광주가 전월(78.7) 대비 7.3p 상승한 86.0, 전남은 전월(77.3) 대비 9.8p 상승한 87.1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은 83.2로 나타났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음을 나타낸다.

광주·전남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5월 전월(90.9) 대비 8.6p 상승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영향으로 6월(90.0), 7월(83.2), 8월(78.0) 3개월간 내리막을 타다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중기중앙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2차 추경과 9월 신학기, 추석 등 내수 개선 기대감 등이 반영돼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88.1로 전월(75.0) 대비 13.1p, 비제조업도 85.0으로 전월(81.1) 대비 3.9p 각각 상승했다.

항목별 전망으로는 내수판매(79.2→86.8), 수출(79.0→88.5), 경상이익(75.7→82.8), 자금사정(79.2→80.4) 전망과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7.7→95.3)까지 모두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이달 광주·전남 중소기업의 주된 경영애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7.8%)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55.4%), 내수부진(53.9%), 업체간 과당경쟁(40.7%)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광주·전남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69.7%로 전월 대비 2.0%p 하락했다. 광주는 68.9%로 전월(70.9%) 대비 2.0%p, 전남은 70.9%로 전월(72.8%) 대비 1.9%p 각각 하락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