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장사 상반기 실적 부진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이익·순이익 적자 확대…부채율도 늘어 기수희 기자

2022년 08월 30일(화) 19:46

광주·전남지역 12월 결산 상장사들은 올 상반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채비율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가 제공한 ‘광주전남 12월 결산법인 2022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14개사와 코스닥 20개사의 매출액은 35조9천31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4%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4조8천63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조7천504억원)에 비해 13조1천126억원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10조6천7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9천797억원)에 비해 9조6천932억원 감소하는 등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41.37%로 전년 같은 기간(-5.34%) 대비 36.03%포인트(p) 감소했고 매출액 순이익률은 -29.70%로 전년(-2.99%) 대비 26.72%p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13.18%로 지난해 말(139.32%) 대비 73.86%p나 높아졌다.

지역 내 실적 비중 최상위사인 한국전력(지역 전체 매출액의 85.92%)을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5조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5천172억원)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1천420억원, 순이익 1천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21%(1천126억원), 39.27%(891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은 34조9천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9.96%(3조1천673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14조8천577억원, 순이익 -10조6천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조585억원, -9조6천492억원 적자가 확대됐다.

한국전력의 대규모 손실(영업손실 15조51억원·순손실 10조8천106억원)로 지역 코스피시장 상장법인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적자가 커졌다.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은 9천5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391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541억원)됐다. 순이익은 2억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99.52%(-439억원) 감소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