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여고 119청소년단팀 “우리가 만든 영상으로 안전문화 전하고 싶어요” 광주 청소년 119안전뉴스 경연 대상 전동킥보드 안전수칙 영상…창의·활용성 최고점 9월 소방청 주관 전국대회서 광주시 대표로 출전 오복 기자

2022년 08월 31일(수) 19:37

조대여고 119청소년단팀(조대여고 2학년 우아림·1학년 김가은·김나경·상일여고 2학년 임다원)이 최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개최한 제15회 광주 청소년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대여고 제공>

“청소년들이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최근 개최한 제15회 광주 청소년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에서 조대여고 119청소년단팀(조대여고 2학년 우아림·1학년 김가은·김나경·상일여고 2학년 임다원)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생활 속 안전문제를 발굴하고 개선점을 영상으로 제작해 안전문화 확산과 교육·홍보 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20년까지 학생·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의 대회로, 2년 만에 대면행사로 치르게 됐다.

경연은 중학생 및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11개 팀(중학교 4·고등학교 7)이 참여했으며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자유주제로 진행됐다.

조대여고팀은 ‘전동킥보드 안전수칙’에 관한 영상을 제작해 창의성 및 활용성 부문에서 최고점을 얻어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조대여고 2학년 우아림양은 “119청소년단으로 활동하면서 최근 전동킥보드로 인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한 안전수칙을 홍보해 보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면서 “더운 날 야외에서 늦게까지 촬영을 진행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팀원이 함께 힘을 모아 의견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러운 연출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양은 “코로나로 인해 학교 활동이 위축돼 경험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데 안전뉴스 영상을 제작하면서 정말 재미있는 학교 생활을 느꼈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대상이라는 값진 보상을 받아 기쁘다. 영상을 접한 많은 청소년들이 안전에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조대여고팀 소속 김가은양은 “사실 고등학생으로 전동킥보드를 타본적이 없었는데 촬영하면서 무서운 마음에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지도 선생님과 소방관 분들의 도움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으로 참여한 김나경양은 “3분 이내라는 짧은 시간내 안전수칙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 힘들었지만 영상을 만들어 제출하고 보니 뿌듯하다”고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조대여고팀은 9월 소방청에서 주관하는 전국 청소년 119안전뉴스 영상 경연대회에 광주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영일 시 구조구급과장은 “청소년의 시각으로 안전에 관한 영상을 제작함으로써 안전에 관한 많은 관심과 긍정적 습관을 지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