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광주·전남 광공업 생산 나란히 증가 <호남통계청 ‘산업활동 동향’> 양시원 기자 |
| 2022년 08월 31일(수)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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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남은 광공업 재고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악성 재고’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광주·전남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와 전남의 광공업 생산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7.9%·2.1% 상승했다.
업종별로 광주의 경우 지난해 초부터 지속된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감소했으나, 최근 PC·스마트폰 등 IT 제품 수요 감소에 따라 반도체 재고가 쌓이자 생산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늘려 자동차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13.4% 신장했다.
여기에 지난해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한 광주GGM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물량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담배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2천762.9%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공장의 생산설비 교체로 생산이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전기장비(-15.1%), 금속가공(-24,7%), 1차금속(-4.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남은 폭염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전기·가스업 생산이 15.3% 상승했다.
또 기타운송장비(14.0%), 1차금속(2.5%)도 증가했으나, 기계장비(-23.7%), 금속가공(-19.1%), 의약품(-36.1%) 등에서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에서는 광주는 증가한 반면, 전남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달 광주지역 광공업 출하는 자동차(19.9%), 고무 및 플라스틱(9.0%), 음료(18.6%) 등이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7.1% 늘었다.
전남지역 광공업 출하는 기타운송장비(9.0%), 전기·가스업(9.6%), 금속가공(12.2%) 등에서 증가했으나 주력 분야인 화학제품(-4.3%), 1차금속(-3.3%), 기계장비(-23.6%) 등이 감소한 영향에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특히 지난달 전남지역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여수산단 화학 분야 설비 증강으로 생산이 늘어난 영향에 화학제품(24.5%)이 크게 증가했으며 1차금속(34.6%), 고무 및 플라스틱 (23.1%)도 재고 증가세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영향도 엿보이나, 전남의 광공업 재고는 이미 지난해 6월부터 1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악성 재고’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광주와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은 희비가 엇갈렸다.
광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7.6으로 대형마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했으나 의류, 가전제품, 화장품 등의 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백화점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21.3% 크게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반면 지난 6월 5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전남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지난달 신발·가방, 음식료품 상품 판매 감소 영향으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84.5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4.3% 줄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