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銀 ‘여자 양궁단’ 창단 올림픽 金 안산 등 영입 김성은 감독 선임·광주여대 출신 3명 구성 창립 54주년 기념일 11월20일 창단식 예정 국제양궁장과 함께 광주 양궁 메카 발돋움 기수희 기자

2022년 08월 31일(수) 20:05

광주은행이 여자 실업 양궁단을 창단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을 양궁단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산 선수는 내년 말 대학 졸업과 동시에 영입할 계획이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여자 실업 양궁단을 창단한다. 창단일은 은행 창립 54주년인 오는 11월20일이 될 전망이다.

광주은행은 31일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을 지난달 여자 양궁단 감독 및 창단 실무 총괄 책임자로 선임했으며 여자 양궁단 창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광주여대 출신 기보배·최미선·안산 선수 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여자 양궁단은 김 감독을 필두로 우선 광주여대 출신 선수 3명으로 구성돼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7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에 이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2관왕, 지난 5월 광주에서 열린 ‘2022 양궁월드컵’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최근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2022 현대 양궁월드컵 4차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를 내년 말 광주여대 졸업과 동시에 영입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은행은 지난해 10월 안 선수를 광주은행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광주에는 기보배 선수 등이 소속된 광주시청 여자 양궁단과 남구 양궁단이 운영되고 있지만, 지자체 조례상 연봉 등의 문제로 우수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여자 양궁단 창단은 광주가 세계 최고의 양궁 메카로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지역 스포츠 스타가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진하게 됐다”고 여자 양궁단 창단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송 은행장은 “여자 양궁단 창단으로 지역 내 학교팀과 실업팀의 연계 시너지와 함께 양궁 꿈나무를 육성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생활체육 확산 등 지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광주·전남 대표은행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은행은 2018년 남자 배드민턴 실업팀을 창단, 운영하고 있다. 지난 8월16-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2 몽골 인터내셔널 챌린지 혼합복식에서 최현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배드민턴 선수단으로서는 팀 창단 이후 국제대회 첫 우승의 쾌거를 거뒀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