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하반기 악성사기 범죄 근절 주력 임용환 청장 “신속·엄정 수사”… 수사인력 확충 언급도 오복 기자

2022년 08월 31일(수) 20:05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이 31일 “전세사기 등 7대 악성사기와 관련해 하반기 경찰의 역량을 결집하겠다”면서 “학동4 구역 붕괴사고, 지방선거 등 수사 중인 현안에 대해 속도감 있는 진행으로 신뢰받는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청장은 이날 광주경찰청에서 열린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광주경찰은 7대 악성사기 범죄 근절과 수사 중인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전세사기건과 관련 현재 2건이 조사 단계에 있다.

먼저 208명의 피해자가 발생하고 피해금이 408억원에 달하는 갭투자(시세가격으로 전세를 내주고 입주민이 보전금을 되돌려 받는 게 불가능한 상황)사기 건에 대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고, 청년 전세자금대출 허위 대출과 관련해서 6명의 피의자를 구속하고 106명을 입건해 현재 91명에 대한 임대·임차인 조사 중에 있다.

또한, 지방선거에 관련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제8회 지방선거에 관련 총 48건(63명)의 부정행위 접수를 통해 14건(15명)을 송치·25건(35명) 불송치 등 39건을 종결하고, 현재 9건(13명)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임 청장은 수사 인력 확충에 대한 문제도 언급했다.

임 청장은 “수사권 조정 후 업무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사 부서를 기피하는 현상이 인력부족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단시간에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 차원에서 수사 인력을 늘리는 문제를 근본적 접근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