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창 의장 “市, 지역 현안 사업 일방적 추진 안돼” 치밀한 계획 수립·시민 공감대 형성 주문 박선강 기자

2022년 08월 31일(수) 20:36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31일 “굵직한 지역 현안 사업을 충분한 검토와 의견 수렴 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면 안된다”고 광주시의 수소트램 사업을 에둘러 비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09회 임시회 폐회사를 통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민의 호응을 얻지 못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예산은 시민의 행복과 미래를 결정짓는 나침판이자 동력”이라며 “예산이 투입되면 저절로 민생이 나아진다거나 성장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생각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장은 “불가피한 예산 삭감으로 아쉬운 부분도 있을 줄 안다. 하지만 한번 투입된 예산은 뒤늦게 방향을 바꾸거나 뒤집기가 어렵다”면서 “재정 투입에 앞서 치밀한 계획 수립과 시민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시의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정 의장은 “민생 해결을 위해 양 수레바퀴를 이뤄 협치와 상생협력이 어느 때 보다 절실하다”며 “적극 행정과 소통을 통해 ‘광주발전과 시민행복’이라는 하나 된 이유로 때로는 ‘힘과 지혜’를 모으고, 때로는 ‘균형과 견제’로 공통의 목표를 달성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의회는 이날 제30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0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광주시 제1회 추경예산안·시교육청 제2회 추경예산안, 조례안 9건, 동의안 1건, 건의안 1건, 결의안 3건 등 총 20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상임위원회 별로 처리한 조례안은 ▲의회운영위원회 광주시의회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행정자치위원회 광주시 도시공원·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2건 ▲환경복지위원회 광주시 스토킹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 조례안 등 4건 ▲산업건설위원회 광주시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산업 육성·지원 조례안 등 2건이다.

또한 2022년 제1회 광주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등 6건의 예산안을 심사하고, 5·18민주화운동교육관 민간위탁 예산변경 동의안,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및 편의 증진에 관한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 2건, 광주시의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뉴딜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3건의 결의안을 의결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