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광주국제음악제, 오는 6-7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빛고을서 펼쳐지는 세계 음악인 대축제 김홍재·소가 다이스케 지휘봉 잡아 손민수·알렉산드로 마차무토 등 협연 국내외 수준급 솔리스트 공연 선봬 헝가리 광시곡·윤학준 ‘마중’부터 ‘임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 광주시민 헌정 창작 관현악곡까지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01일(목) 19:35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축제인 광주국제음악제가 3년 만에 광주 시민을 찾아온다.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는 오는 6-7일 오후 7시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제13회 광주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제는 호남지역에서 유일하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돼 올리는 공연이다.

아시아 여러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수준급 솔리스트들의 협연이 펼쳐진다.

광주국제음악제는 매년 세계 연합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해외 유명 지휘자를 초청해 음악회를 진행해왔다.

지난 2년 간은 코로나로 오케스트라 구성이 어려웠으나 올해부터는 제한적으로 아시아 연합 오케스트라를 꾸려 공연을 연다.

참여 단체로 서울시립교향악단, T심포니 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 목포시립교향악단, 도쿄프라임심포니 오케스트라, 치바교향악단, 쑤저우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먼저,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명의 지휘자 김홍재와 소가 다이스케가 출연해 6일과 7일 각각 지휘봉을 잡는다.

제13회 광주국제음악제가 오는 9월6-7일 오후 7시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왼쪽부터 지휘자 김홍재, 소가 다이스케, 소프라노 김순영, 피아니스트 알레산드로 마자무토, 손민수.

지휘자 김홍재는 도쿄 국제지휘자 콩쿠르 2위 및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광주시향에서 예술감독을 지낸 바 있다. 서울시향, KBS향, 중국국립교향악단, 평양 국립교향악단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를 두루 객원 지휘한 그는 치밀하고 명확한 곡 해석과 함께 우아하면서도 완벽한 바톤 테크닉으로 유명한 한국 최정상급 지휘자다.

지휘자 소가 다이스케는 세계 2대 지휘자 콩쿠르로 손꼽히는 부장손 국제지휘자콩쿠르, 키릴 콘드라신 콩쿠르를 모두 석권했으며 일본 오사카 심포니, 도쿄 뉴 시티 필하모닉 등에서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유럽, 아시아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했으며 지난해부터 도쿄프라임심포니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첫날인 6일에는 토마의 ‘레이몬드 서곡’,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 김성태의 ‘동심초’ 등 무대가 펼쳐진다.

7일에는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 서곡’, 토마의 ‘레이몬드 서곡’, 윤학준의 ‘마중’, 이수인의 ‘내마음의 강물’,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 중 song to the moon’ 등의 곡을 만나볼 수 있다.

공연 프로그램 또한 일반 대중들에 인기 있고 친숙한 레퍼토리로 구성해 지루할 틈 없는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5·18민주화운동을 묘사한 창작 관현악곡 김신의 ‘임을 위한 행진곡에 의한 교향적 환상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광주시민에게 헌정하는 곡으로 지역 클래식 팬들의 기대가 크다.

협연 무대를 장식할 출연진들도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 피아니스트이자 반 클라이번 국제콩쿠르 우승자 임윤찬의 스승인 ‘손민수’, 피아노 거장 아르게리히가 극찬한 ‘알렉산드로 마차무토’, 한국 최고의 디바로 불리는 소프라노 ‘김순영’이 출연해 최고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입장권은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062-226-2032.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