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재활용품 수거 사업비’ 추경 ‘반토막’ 업체 선정·운영 등 비효율 지적 강승희 기자

2022년 09월 01일(목) 20:36

광주 남구 청소행정과가 재활용품 수집·운반 대응 사업비로 올린 추경 예산이 구의원들로부터 재활용품 수거 업체 선정·분리 운영 등 효용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으며 절반 삭감됐다.

1일 남구의회 제2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022년도 제1회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서 남구 청소행정과가 올린 차량 2대, 인원 6명 고용 등을 골자로 한 추경 예산 1억3천200만원이 6천600만원으로 삭감돼 의결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남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 재활용품 수거 대행 업체를 놓고 신생업체가 선정돼 전문성이 떨어지고 업무 미숙으로 예산이 더 필요한 점 등 부적절함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비판이 이어진 바 있다.

남구는 환경부의 ‘재활용가능자원의 분리수거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폐기물 관리 관련 조례를 개정, 올해 1월1일부터 재활용품 수거 업체를 선정해 매일 품목별 요일 수거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현재 정규직 인력 28명과 차량 8대를 운행하고 있지만 인원 부족 등을 이유로 대촌동 재활용품 수거를 진행하지 못해 가로청소 차량이 투입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경예산으로 관련 문제가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오영순 예결위원은 “대촌동 재활용 수거가 안되고 있는 상황 등 주민 피해를 고려해 조금이라도 충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강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