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9월 03일(토) 09:47

3일 국내 금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2일 국제 금값시세 0.8%↑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62%↑)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6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미 연준의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해서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13.30달러(0.8%) 상승한 온스당 1,72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 주간 국제 금값은 1.6% 가까이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날 심리적 하단인 온스당 1,700달러에 근접한 금가격은 이날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8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이후 금 시장에서 일부 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된 8월 고용 지표는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나왔다. 다만 8월 실업률이 높아지면서 미 연준이 세 차례 연속 75bp 금리 인상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렸다. 이 요인은 달러 지수와 국채 수익률을 낮췄고, 그에 따라 금가격이 상승했다. 달러화와 국채금리 하락은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 지수는 0.1% 하락한 109.568에 거래를 마쳤고,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3.18%까지 저점을 낮췄다. 하지만 미 연준의 긴축 우려에 달러와 국채금리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금은 좀처럼 상승 모멘텀을 얻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계속되는 한 당분간 금가격이 상승 랠리를 타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Wolfpack Capital의 최고 투자 책임자 제프 라이트는 "8월과 이번주는 달러가 상승하면서 금은 압박을 받고 있다"며 "현재 금에 대한 관심은 상당히 낮고, 안전지대에 대한 수요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이것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가격도 4거래일만에 소폭 반등했다.

3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대비 0.62%(2000원) 상승한 324,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17% 오른 296,5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5,000원, 166,0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0.14%, 0.18% 올랐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490원, 팔때 2,870원으로 1% 안팎 상승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56,000원, 팔때 가격은 130,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 1.28%, 0.77% 오름세를 보였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14,000원, 팔때는 500원 오른 29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711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36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국제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