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홈 김포戰 2대1 극적 역전승 ‘추가시간 4분’…광주, 기적을 쐈다 아론 동점골·이건희 역전골…다이렉트 승격 성큼 박희중 기자

2022년 09월 04일(일) 19:19

광주FC 이건희가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9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추가시간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첫 연패 위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이뤄냈다.

광주는 지난 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21승9무4패(승점 72)가 된 광주는 2위 FC안양(승점 59)과 승점 차를 13으로 벌리며 다이렉트 승격에 성큼 다가섰다.

홈 팀 광주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마이키의 왼발 슈팅은 빗나갔고, 15분 정호연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김포FC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경기를 주도하던 광주는 전반 23분 손석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광주는 동점골을 향해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김포의 조직적인 수비에 번번히 막히며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허율을 빼고 산드로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후 광주의 공격은 활발해졌다. 아론이 후반 6분 헤이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상욱에게 막혔다.

후반 내내 광주의 공세는 더 매서웠지만, 김포 골키퍼 이상욱의 손을 뚫지 못했다. 후반 24분 마이키의 왼발 중거리 슈팅, 26분 코너킥에서 안영규의 왼발 슈팅마저 막혔다.

광주는 이으뜸, 박한빈, 이건희를 투입하며 공격과 공중볼에서 더 힘을 실어줬다.

후반 38분 박한빈의 중거리 슈팅은 또 이상욱에게 막혔고, 41분 페널티 지역 우측 사각지대에서 때린 이건희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외면했다.

전후반 90분 내내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이 터지지 않아 패색이 짙어가던 광주는 포기하지 않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시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45분 천금 같은 동점골이 시작이었다.

아론이 이으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김포의 골 망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광주는 기세를 이어 끝까지 김포를 몰아 붙였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박한빈의 크로스를 받은 이건희가 극적인 역전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불과 4분 만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터뜨린 광주선수단은 마치 우승이 확정된 것처럼 그라운드에서 한데 어울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