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정류소 인근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
| 2022년 09월 04일(일) 19:19 |
2019년 ‘버스 정류소 10m 이내’가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개선되기는 커녕 오히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집중적인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는데, 일선 자치구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관내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단속을 1일 4회 정도 실시하고 있으나 ‘4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한 별도의 조치는 하지 못하는 상태다. 전화·신문고나 민원다발지역 위주로 순찰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인력과 장비·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해서 버스 정류소 주정차 적발은 대부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되는 게 작금의 현실이다.
뻔히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을 못 본 체 애써 외면하고 있다.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주민들은 위험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때때로 사고 직전의 아찔한 광경이 연출되곤 한다. 실제로 양동시장역 정류소는 ‘주정차 금지’와 ‘견인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이 부착돼 있지만 흡사 무용지물에 가깝다. 정류소 앞부터 천변좌로를 따라 일부 차량은 대각선으로 주차돼 2개 차로를 침범하면서 교통량 증가 시 일대엔 극심한 교통 혼잡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제멋대로 무질서하게 주정차된 차량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마저 가린 탓에 운전기사가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고 한다.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버스 정류소 인근 주정차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에 따라 통상 승합차는 5만원, 승용차엔 4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4대 특별 구역으로 설정한 취지를 충분히 살리려면 과태료 상향 등도 적극 검토했으면 한다. 오롯이 자신만의 편의를 위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특단책을 조속히 마련, 시행해야 할 것이다. 물론 선진적인 시민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