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여수에 고속도로 필요하다” 원희룡 장관 “지역사회 의견 면밀히 검토” 답변 김진수 기자

2022년 09월 04일(일) 20:19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여수갑)은 4일 “지난 2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2년도 결산 질의에서 여수-순천간 고속도로 연장 등의 필요성을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 질의해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결산 질의에서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인구 3만-5만명 정도 되는 군(郡)단위 지역까지도 고속도로 신설 계획이 포함돼 있지만 여수는 빠져있다”면서 “아시아 최대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여수 국가산단이 위치하고 연간 1천3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는 대표 해양관광도시에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고흥 간 11개 연도연륙교 등을 건설해 경제적·관광적 접근성을 개선할 필요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는 순천지역 고속도로 출구를 나와 국도 17호선 자동자 전용도로를 이용해야만 최단 거리로 진입할 수 있지만, 국가산단을 오가는 대형 화물차량과 외지에서 진입하는 차량까지 더해져 심각한 교통 체증은 물론, 대형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상태다.

이런 문제 때문에 민선 8기 여수시장직 인수위원회도 고속도로 건설을 주요 과제로 선정하고 기존 국도17호선 자동차 전용도로를 고속도로로 승격하고 고속화 서비스를 확보하는 것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주철현 의원은 “전국에서 인구 10만명 이상 도시 중 고속도로가 없는 도시는 여수 밖에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도 후보 시절 ‘호남 대륙에서 남중권 해안을 연결하는 고속 대량 수송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하며 8대 공약에 포함한 만큼 이제 실천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 의원은 “인구 3만명 안팎의 군 단위에도 있는 고속도로가, 왜 여수에 없어야 하느냐”며 “여수 고속도로는 지역사회의 숙원인 만큼 신설이든 기존 전용도로 승격이든,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여수 지역사회·지자체와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여수시와 지역사회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