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영미술관, 청년작가 공모선정展 오는 8일 개최 소외된 것에서 찾는 따스한 삶의 위로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05일(월) 19:08

양나희作 ‘별의 시’ <드영미술관 제공>

‘급변하는 사회 속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다.’

드영미술관은 오는 8일부터 10월2일까지 2022 청년작가 공모 선정전 ‘Useless... but Beautiful’전을 개최한다.

역량 있는 신진청년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2018년 5월 설립된 드영미술관은 개관 이후 청년작가 기획전을 꾸준히 개최하며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의 다채로운 예술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올해 청년작가 공모 선정전에는 양나희 작가가 선정됐다.

양 작가는 달동네와 재개발지역에 버려진 골판지 상자를 활용해 입체 부조 형식의 풍경화를 제작한다.

작가는 버려진 종이상자에서 현시대의 모습을 재발견한다.

그는 소비와 생산의 주기가 가속화된 대량소비사회에서 한번 소비되고 버려진 존재가 되는 것들에 주목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에게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쓸모 있는 것과 없는 것, 아름다운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에 관해 질문하면서 우리 삶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가치란 무엇인지 탐구한다.

김도영 드영미술관장은 “모든 게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의 경쟁 사회 속 소외된 것들 혹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 또한 가치 있음을, 그리고 그 안에서도 아름다움이 존재함을 전해주고자 하는 전시”라며 “치열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종이로 만드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되며 초등 자녀를 포함한 가족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드영미술관 홈페이지 참고./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