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공도서관 이용률 50% 감소 광주전남硏, 지난해 공공도서관 통계 분석 광주·전남 방문자 수↓·광주 대출도서 수↑ 변은진 기자

2022년 09월 05일(월) 20:15

그래픽 = 광주전남연구원 제공

코로나19 이후 광주·전남지역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출도서 수는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광주의 경우 소폭 상승했다.

5일 광주전남연구원이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인포그래픽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공도서관 1관 당 방문자 수(6월 문화체육관광부 발표 통계자료)는 전국 평균 11만5천16명이며 울산이 17만2천901명으로 지자체 중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다.

광주의 경우 13만8천604명(5위), 전남은 6만3천380명(16위)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대비 광주는 55.08%(16만9천967명), 전남은 50.05%(6만3천514명) 감소한 수치다.

반면, 1관 당 대출 도서 수는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광주는 0.0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1관 당 대출 도서 수는 전국 평균 11만749권으로, 대전이 15만2천569권으로 가장 많았다. 대출 도서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충남 4만3천935권, 강원 4만5천781권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광주의 경우 10만8천366권에서 0.01% 상승한 10만9천409권이며, 전남은 5만8천540권에서 17.33% 감소한 4만8천392권으로 집계됐다.

공공도서관 1인 당 장서 수는 전국 기준 2019년 2.22권에서 2021년 2.34권으로 0.12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광주는 2019년 1.82권 대비 2021년 1.91권, 전남은 2019년 3.47권에서 2021년 3.65권으로 각각 0.09권, 0.18권 상승했다.

17개 지자체 중 제주도가 3.97권으로 가장 많으며 전남이 2위, 광주는 15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평균 독서 권수는 광주 7.1권, 전남 5.6권이며 13세 이상 인구가 1년 간 1권 이상의 책을 읽은 독서 비중은 광주 50.7%, 전남 37.6%다. 독서 권수와 독서 비중은 2017년 이후 광주·전남을 포함해 전국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김만호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최근 광주시는 공공도서관을 27개에서 2024년까지 33개관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통해 광주시의 1인 당 장서 수가 늘어나고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은 “전남의 경우 전남도립도서관에서 이동도서관 프로그램을 시행해 도민들의 정보 접근 편의성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향후 도립도서관 분관(동부권), 도립어린이도서관 신축 등 인프라 확대와 함께 시니어 층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등을 진행해 도민의 독서 비중을 늘리고 평균 독서 권수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