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광주 방문 진정성, 앞으로 행보에 달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입장문 통해 의견서 사과·철회 등 강조 김다인 기자

2022년 09월 05일(월) 20:15

박진 외교부 장관의 광주 방문과 관련해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5일 입장문을 내고 박 장관의 광주 방문이 진정성을 얻기 위해서는 앞으로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박 장관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광주를 찾은 행보가 ‘보여주기식 쇼’가 아니라면 외교부가 대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 대한 사과와 철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장관이 광주에서 보고 들은 바와 같이 피해자들의 의사는 분명하다. 일본의 사죄가 우선이고 하루빨리 일본 기업 배상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압력에 굴복했던 대일 저자세 외교를 탈피하고 피해자 인권이 존중되고 권리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자세를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일 광주를 찾아 2018년 일본기업에 대한 배상 판결 생존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와 양금덕 할머니를 만났다. 이들의 자택을 찾은 뒤에는 국립5·18 묘지를 방문해 강제징용 피해자이자 5·18 유공자인 고(故) 김혜옥 여사의 묘소를 방문했다./김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