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재단, 문화예술축제 ‘2022 블루아트페스타’ 개최 ‘로드쇼 : 여수에서 신안까지’ 南道 작가 6명이 풀어낸 숨은 남도 이야기 오는 16일까지 여수 예울마루 장도전시관서 28점 작품 선봬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06일(화) 19:32

양경렬作 ‘100개의 풍경’ <전남문화재단 제공>

전남에서 나고 자란 6명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남의 미래 청사진을 펼쳐낸다.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16일까지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장도전시관에서 전남 ‘섬’과 해안도시의 다양한 생태와 자연,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하는 문화예술축제 ‘2022 블루아트페스타’를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열리는 ‘블루아트페스타’는 우리나라 최초 사립미술관인 토탈미술관과 함께 ‘로드쇼 : 여수에서 신안까지’라는 부제로 열린다.

전남 출신의 6명 작가가 전남의 과거, 현재, 미래의 청사진에 관한 28점의 영상·사진·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전남의 문화자원을 활용, 전세계적인 기후위기와 코로나라는 불균형을 다룬 블루아트페스타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는 조금 더 긴 호흡으로 꾸며졌다.

전남을 고향으로 두고 있는 6명의 작가들이 모인 것. 그들 작업의 바탕에 깔려 있는 것이 어쩌면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고향의 바람, 산, 하늘이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번 전시에는 대중매체에서 빌려온 이미지를 기반으로 초현실적인 합성 사진을 작업하는 강홍구 작가, 역사적 사건 너머의 빈 여백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채워 ‘다큐-아트 프로젝트’를 작업하는 나현 작가, 강렬한 색채와 붓질로 여러 장면을 한 화면에 합쳐놓는 ‘편집회화’의 양경렬 작가, 비디오와 사진을 통해 과거 시간대의 특정한 사건, 장소에 대한 추적과 기록을 진행하는 박병래 작가, 일상 속 사물이나 공간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이들을 둘러싼 개념을 해체해 다른 차원의 상황으로 제시하는 이원호 작가, 사회 집단 구조에서 발생하는 권력 현상과 이에 따른 개인의 이념 충돌을 탐구하는 최은숙 작가가 참여했다.

나현作 ‘신안-증도’ <전남문화재단 제공>

이들은 2박3일간의 짧은 여행 동안 여수, 고흥, 벌교, 순천, 보성, 해남, 신안, 목포 등 여행길을 함께 하며 남도와 더욱 가까워졌다.

여섯 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여행의 기억을 공유하며 그때 그곳에서 무엇을 보았으며, 그 여름의 여행은 무엇을 남겼는지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한편,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무료 입장이다.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진섬다리를 건너 여수 장도에 위치한 장도전시관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은 휴관이며, 물때로 인해 진섬다리가 통제되는 시간이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