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필요” 중기중앙회 조사…상승분 미반영 95%가 ‘불공정’ 응답해 양시원 기자

2022년 09월 06일(화) 20:07

국민 10명 중 9명은 ‘납품단가 연동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월23-27일 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납품단가 연동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원유·철강 등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대다수 중소기업이 납품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국민 인식과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에 대한 의견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중소기업이 제값을 받지 못하는 현실 해결을 위해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국민의 95.4%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43.5%·필요 51.9%)고 응답했다.

또 대·중소기업간 거래 시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제값을 못 받는 상황에 대해서는 국민의 94.5%가 ‘불공정하다’(매우 불공정 41.5%·불공정 53%)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민의 97.9%는 대·중소기업간 공정한 납품거래 환경 구축이 경제 성장에 ‘중요하다’고 답했다.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이 필요한 이유(중복응답)로는 ▲공정거래 환경 조성(53.6%) ▲상생협력 문화 조성(38.1%) ▲납품단가 제값받기에 도움(29.2%) 순으로 나타났다.

납품단가 연동제가 실시될 경우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와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 91.1%가 긍정적으로 응답했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