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대회新 김국영 200m도 대회新 우승 전국실업단대항육상, ‘2관왕’ 박희중 기자

2022년 09월 07일(수) 20:55

김국영이 지난 6일 열린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일반부 100ｍ 결선에서 10초16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한국실업육상연맹 제공>

김국영(31·광주시청)이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200m 대회신기록을 수립했다.

김국영은 7일 경북 예천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3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자 200m 결승에서 20초7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 시즌 한국신기록 도전을 위해 100m에만 주력했던 김국영은 다음 달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 200m에 참가신청을 했다. 올 시즌 첫 200m 경기 출전이다.

예선에서 21초17을 뛰며 가볍게 몸을 푼 김국영은 결승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1위를 거머쥐었다. 때마침 바람 조건도 따라줬다. 경기 당시 0.9m의 뒷바람이 불면서 김국영의 기록 단축을 도왔다.

이 대회 남자 200m 기록은 21초02(임희남·10회)였으나 김국영이 20초75로 갈아치웠다.

김국영 자신의 200m 개인최고기록(20초51·2018년 6월28일 제7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는 못 미쳤으나 올해 첫 200m 경기임을 감안하면 우수한 기록이라는 평가다. 남자 200m 한국신기록은 20초40(박태건·2018년 6월28일)이다.

전날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국영은 이날 200m 우승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국영은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16으로 결승선을 통과,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김국영이 전국체전을 대비해 200m를 처음 뛰었는데 올해 첫 실전임을 감안하면 매우 좋은 기록”이라며 “남은 기간 훈련에 매진해 전국체전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