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신 광주도시철도공사 역무원 ‘의로운 시민’ 표창 박선강 기자

2022년 09월 07일(수) 20:55

지하철역 대합실에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역무원이 ‘의로운 시민’에 선정됐다.

광주시는 7일 “최근 광주도시철도공사 최상신(55) 역무원을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 표창패를 수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7월3일 학동 증심사 입구역에서 근무하던 중 60대 승객 A씨가 대합실에서 갑자기 쓰러지자 바로 현장에 달려나가 호흡을 확인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직원들과 함께 응급처치 후 2분 가량 A씨가 의식을 되찾을 때까지 옆에서 전신을 마사지하면서 119구급대원에게 인계해 무사히 병원에 이송된 A씨의 시민의 생명을 살리는데 공을 세웠다.

최씨는 “쓰러진 승객을 보자마자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공사 직원이라면 누구라도 당연히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매년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 의로움을 실천한 시민을 발굴·표창하고 있다. 최씨 올해 네 번째로 의로운 시민에 선정됐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는 역사를 선도한 민주주의 도시이고 현재도 대한민국 민주·인권·평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생활 속에서 정의로움을 실천한 ‘의로운 시민’에게 감사드리며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로운 시민상’은 시민 누구나 이웃이나 주변에서 의로운 행위를 한 사람을 찾아 추천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바로소통광주-의로운 시민’에 주요 공적을 게시하면 된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