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볼만한 영화]액션부터 예술영화까지…극장서 즐기는 한가위 극장가 장르별 한국영화 골라볼까

2022년 09월 07일(수) 21:36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돌아왔다. 명절에는 영화가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연휴 극장가는 예년과 달리 선택지가 많지 않다. 올여름 줄지어 개봉했던 극장가 블록버스터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영화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추석 극장가 유일한 신작인 ‘공조2’가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더불어 올여름 개봉한 유일한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추석 연휴까지 흥행 흐름을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린이 관객을 사로잡을 애니메이션 영화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개봉했다. 4일간의 짧은 연휴인 만큼 먼 곳보다는 근처 영화관에서 영화 한편 관람하며 이번 명절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공조2 : 인터내셔날

공조2

이번 추석 연휴 유일한 한국 신작 ‘공조2’가 극장가 공략에 나선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둘은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난다. 아직도 짠내 나는 남한 형사, 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 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그들의 짜릿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육사오

육사오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추석 극장가 유일한 대작인 ‘공조2’에 맞선다. 45개 번호 중에 6개 맞히면 1등인 육사오라는 종이쪼가리.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의 코믹 접선극이다.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천우(고경표). 심장이 터질듯한 설렘도 잠시, 순간의 실수로 로또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린다. 우연히 남쪽에서 넘어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이이경). 서로 ‘주운 자가 임자’를 외치는 두 사람이 각자의 지원군을 데리고 57억 로또의 ‘반띵’을 위해 고군분투 투 팀플레이를 펼친다. 주운 자와 또 주운 자의 아슬아슬 선 넘는 지분 협상이 시작된다.

▲쥬라기캅스 극장판 : 공룡시대 대모험

쥬라기캅스 극장판 : 공룡시대 대모험

광주산 애니메이션 ‘쥬라기캅스 극장판 : 공룡시대 대모험’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극장가로 출격한다. 이 작품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으로, 2년여 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상영시간 65분의 3D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됐다. 주인공 공찬과 쥬라기캅스가 악당 어부바단이 현대 시대로 납치해온 중생대 공룡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공룡시대로 시간여행을 하던 중 6천500만 년 이전 과거의 쥬관장을 만나 쥬라기캅스가 탄생하는 기원을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