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신세계·롯데, 광주 복합쇼핑몰 경쟁 본격화 市, 제안서 접수 공식 발표 ‘신활력행정협의체’ 가동 민관협의체는 구성하지 않기로…전 과정 100% 공개 박선강 기자

2022년 09월 07일(수) 21:58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복합쇼핑몰 제안서 접수를 공식화하면서 현대와 신세계, 롯데 등 유통 ‘빅3’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7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어 복합쇼핑몰 사업 제안 접수를 공식 발표했다.

광주시민 대부분이 궁금해 하는 몇 개의 시설이 어디에 들어설 것인지에 대해 강 시장은 “신활력행정협의체의 결정과 사업자들의 시장성 판단에 따라 구체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제안서를 제출하면 관련부서와 5개 자치구로 구성된 ‘복합쇼핑몰 신활력행정협의체’에서 법적 요건과 행정·기술적 사항을 사전 검토한다. 일부 소상공 단체의 민관협의체 구성 요구는 수용하지 않았다.

전남·일신방직 터 개발을 예고한 현대백화점그룹, 어등산 스타필드 계획을 내 놓은 신세계그룹, 패밀리랜드 부지를 염두에 두고 있는 롯데 등의 사업 계획 적부 판단도 신활력행정협의체에서 맡는다.

신활력행정협의체는 본격 사업 추진 단계에서도 도시계획·환경영향평가·교통영향평가·상권영향평가·건축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원스톱(One-stop) 행정처리를 민간사업자에게 지원할 예정이다.

강 시장은 광주가 지향하는 복합쇼핑몰을 ‘쇼핑시설+앵커시설(관광·문화·예술·여가 등)로 공익 가치가 극대화된 광주의 랜드마크로서의 위상을 가지며 지역 발전과 시민 편의성을 갖춘 시설’로 정의했다.

지난 7월12일 복합쇼핑몰 TF를 통해 밝힌 ▲최고 수준의 민간투자 ▲상생과 연결을 위한 국가 지원 ▲시의 신속·투명한 행정지원 등 3대 원칙을 이날 다시 한번 재확인하면서 ‘대한민국 no.1 메타 N-컴플렉스(Meta N-complex)’ 유치를 이뤄내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5대 추진 방향으로 ▲대한민국 no.1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시민이 공감하는 ‘꿀잼도시’ 광주관광 기반 구축 ▲소상공인과 공존, 지역상권과 조화를 이루는 복합쇼핑몰 ▲복합쇼핑몰 광주 유치와 함께 정부 지원 요청 ▲투명성·공정성에 기초한 시민 공감 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시는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추진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일상 속 즐거움과 시민 삶의 활력 증진,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이 균형을 이루는 공익적 가치가 극대화된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내외 관광객 방문으로 활력 넘치는 매력 광주 실현을 위한 핵심 거점인 대한민국 최고 수준 복합쇼핑몰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편의성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 시장은 “사업이 구체화되고 사업 대상지가 정해지는 과정에서 당연히 정부와 지원 방식을 협의 또는 요청할 것”이라며 “그것은 정부의 약속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