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 마약 투약 2명 구속영장 안재영 기자

2022년 09월 12일(월) 19:45

추석 당일 마약을 투약하고 환각 증세로 공포감에 휩싸여 부모에게 전화를 건 20대 여성과 그 일행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0대·여)씨와 B(3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B씨는 익명 채팅 앱을 통해 이날 처음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투약 후 환각 상태에 빠진 A씨는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누군가가 나를 해칠 것 같다”, “살려달라” 등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후 A씨 부모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하면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객실 안에서 마약 투약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