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초록빛생기, 환경음악회’ 개최 국악 선율로 전하는 환경의 소중함 소리꾼 장사익·민은경·사물광대 등 국내 스타 국악인 대거 참여 최명진 기자

2022년 09월 13일(화) 19:34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상기시키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광주빛고을시민문화관 공연장에서 제131회 정기공연 ‘초록빛생기, 환경음악회’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접목시킨 전통 국악 관현악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지구Ⅰ’, ‘무분별한 훼손’, ‘훼손의 심각성’, ‘치유의 방식’, ‘아름다운 지구Ⅱ’라는 다섯 가지 테마를 주제로 구성됐다.

한결같은 감미로운 목소리와 노랫가락으로 온 국민의 심금을 울리우는 소리꾼 ‘장사익’을 비롯해 판스타 출연 등을 통해 대중적 스타로 자리매김한 국립창극단의 ‘민은경’,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사물광대’ 등이 참여해 다섯가지 테마를 꾸민다.

공연의 서막은 겨울을 이겨내는 초목들의 자연 모습을 그려낸 관현악 합주곡인 ‘초록빛 연가’로 연다. 겨울부터 초여름까지 자연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이어 자연 공해문제를 예술에 접목시킨 가야금 합주곡 ‘소나무’ 연주가 펼쳐진다. 1969년 일본의 심각한 공해문제로 죽어가는 소나무를 지키자는 뜻이 담겨있다. 1995년 국립국악관현악단 반주에 일본 미야고기 게이꼬에 의해 초연됐으며, 이날 공연에서는 25현 가야금 선율로 곡을 들려준다.

다음 무대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 속 강 위에 달이 노니는 모습을 담아낸 거문고 협주곡 ‘강상유월’ 공연이다. 거문고가 추상하는 풍류의 세계를 그린 곡으로 강 위에 달이 노니는 풍경을 통해 자연과 하나가 되는 무아의 세계를 표현했다.

아울러 국악스타 소리꾼 민은경이 부르는 희망의 메시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어기여 디여라’, ‘아름다운 나라’ 등이 연이어 무대를 수놓으며, 국민 소리꾼 장사익이 대표곡 ‘찔레꽃’, ‘꿈꾸는 세상’ 등으로 희망의 노래를 전달한다.

공연의 대미는 사물광대의 사물놀이 협주곡으로 신나게 마무리된다. 원초적인 생명력과 움직임을 표출하는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 변화를 맛볼 수 있다.

한상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는 “환경이 인간에게 보내오는 여러 경고에 경각심을 가지고 관객과 함께 환경 보존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고자 이번 공연을 마련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최고 국악인들이 펼치는 신명나는 무대를 통해 환경 보존과 국악 사랑에 대한 자연스러운 실천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가격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티켓링크 홈페이지, 1577-7890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공연 관련 문의 062-415-5403.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