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2년 09월 14일(수) 09:46

14일 국내 금시세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13일 국제 금값시세 1.3%↓
-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

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연준이 매파 행보를 강화할 논거가 확보되면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3.20달러(1.3%) 하락한 온스당 1,71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미국 8월 CPI 상승폭이 전월에 이어 완화됐지만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높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 노동부는 8월 CPI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8.3% 올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0%보다 높았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으면서 미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에 세 번 연속 7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특히 이날 연준이 75bp를 넘어 100bp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금리 인상은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이자가 붙지않는 금에 대한 보유 기회 비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연준의 긴축 우려에 달러화도 강세를 재개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8.363보다 1.39% 상승한 109.869를 기록했다.

Money Crashers의 CEO인 Andrew Schrage는 "CPI 지표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재개했고, 이는 귀금속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14일 오전 국내 금가격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금가격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금값은 이틀 연속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328,5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45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과 같은 297,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15,400원, 166,320원으로 전 거래일과 같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3,810원, 팔때 3,110원으로 1% 안팎 하락했다. 백금 살때 가격은 167,000원, 팔때 가격은 140,0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1.4~1.8% 가량 내렸다.

다른 거래소인 국제표준금거래소의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22,000원, 팔때는 29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4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701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4원 오른 달러당 1,393.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국제표준금거래소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