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학교 냉난방 시설 노후화 심각” 교체 주기 넘긴 냉난방기 광주 34%·전남 28% 달해 김진수 기자

2022년 09월 14일(수) 23:11

전국의 초·중·고·특수학교 내에 설치된 냉난방 시설의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14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8월 기준 전국 시도별 학교 냉·난방기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1만2천241개 학교에는 총 131만7천758대의 냉·난방기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교육부 교체주기인 12년을 넘겨 아직도 운용 중인 냉·난방기는 47만9천382대(36.37%)에 달했다. 특히 사용연수가 20년이 넘은 노후화가 심한 냉·난방기도 8만1천855대(6.21%)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의 경우 12년을 넘긴 냉·난방기는 1만1천535대(34.25%), 전남은 6만3천977대(27.65%)로 각각 나타났다.

서동용 의원은 “냉·난방 설비는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신속히 교체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축소를 이야기하기 전에 아이들의 교육 환경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