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경마, 코로나 이전 상황 회복…사행성 방지 조치를” 장외발매소 1인당 하루 평균 구매액 광주 111만원 김진수 기자

2022년 09월 14일(수) 23:57

코로나19 이후 급감했던 경마 이용이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하고 있어 사행성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14일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마공원’에서의 마권 구매액은 9천135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84%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외발매소’의 경우 영등포가 2천1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천안 1천535억원, 광주 1천372억원, 분당 1천346억원, 일산 1천129억원, 강동 1천46억원 순이다. 마권 발매기가 많은 곳에서 마권 구매액도 많았다.

지난해 ‘1인당 1일 평균 마권 구매액’은 80만6천59원으로 2017년 60만3천379원 대비 33.6% 증가했다.

장외발매소 별로는 대전 111만9천663원, 광주 111만3천914원, 천안 106만6천988원, 청담 105만2천986원 순이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연령이 높을수록 경마공원이나 장외발매소 모두 이용률이 높았다.

신정훈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마권 구매와 1인당 1일 평균 구매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마가 사행성 도박장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전자카드 활성화 등 자동발매기 구매 상한 수준이 준수되도록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