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2위 안양戰 2대1…매직넘버 ‘1’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남았다” 남은 4경기서 2승땐 K리그2 역대 최다승 신기록 박희중 기자

2022년 09월 15일(목) 19:47

광주FC 산드로가 지난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39라운드 FC안양과의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후 이순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K리그2 선두 광주FC가 2위 FC안양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다이렉트 승격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이제 매직넘버는 ‘1’이다

광주는 지난 1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3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이순민과 산드로의 연속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78점(23승 9무 4패)이 된 광주는 안양(승점 62)과의 승점차를 16으로 벌였다.

광주는 이제 남은 4경기(9월26일 홈 안산전, 10월2일 원정 대전전, 10월9일 홈 경남전, 10월15일 원정 충남아산전)에서 1승만 더하면 승점 80점 고지를 밟으며 K리그2 우승을 확정짓는다.

2승을 더하면 2017년 경남FC의 24승을 넘어 역대 최다 승리 기록도 다시 쓴다.

1, 2위 팀 맞대결인 만큼 양 팀은 38개(광주 19, 안양 19)의 파울 휘슬이 울릴 만큼 경기 내내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광주는 전반 17분 헤이스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팽팽하던 접전에서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1분 이순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이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안양 수비가 걷어낸 공이 이순민 앞으로 흘렀고, 순간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것이 안양 골대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상기를 빼고 활동량이 좋은 두현석 투입으로 측면과 공격에 더 힘을 실어줬다.

결국, 3분 뒤 추가골에 성공했다. 산드로가 역습 상황에서 돌파하며 때린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17분 김정현에게 실점하며 쫓기기 시작했다.

광주는 안양에 분위기를 내주자 허율, 박한빈, 이민기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하승운을 투입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이후 역습을 노린 두터운 수비진을 구축한 광주는 안양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2대1로 매조지었다.

경기 후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양 팀 선수들 모두 사력과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광주만의 축구를 펼쳐 준 선수들, 평일 원정길을 찾아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