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매매가 하락폭 더 커졌다 광주 0.16%·전남 0.31% ↓…전월比 내림폭 확대 금리 인상 등 여파 전체 주택가격도 하락으로 전환 기수희 기자

2022년 09월 15일(목) 20:06

사진출처=아이클릭아트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전제 주택 매매가격도 하락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잇따른 금리 인상과 주택가격 추가 하락의 우려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됨에 따라 매출 적체현상이 심화되는 등 주택시장 전체가 꽁꽁 얼어붙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한 ‘2022년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16% 하락해 전월(-0.04%) 대비 하락폭이 더 커졌다.

연립주택은 0.18% 상승했으나 전월(0.29%)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고 단독주택은 0.23% 상승해 전월(0.20%)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0.31% 하락해 전월(-0.22%)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다. 연립주택도 0.07% 하락해 전월(-0.01%)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됐다. 다만, 단독주택은 0.22% 상승해 전월(0.25%)보다는 상승폭은 둔화됐다.

광주 전체 주택 매매가격도 0.08% 하락해 전월 상승(0.01%)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광주 주택 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2월 0.23% ▲3월 0.22% ▲4월 0.20% ▲5월 0.16% ▲6월 0.12%로 매월 하락한 뒤 본격적인 금리상승기로 접어든 7월 0.01%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지난달 하락으로 돌아섰다. 2020년 6월 0.01% 하락 이후 2년2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다만, 지난 1-8월 누계로는 1.25% 상승했다.

전남지역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도 전월 상승(0.05%)에서 하락으로 전환돼 2015년 3월 0.01% 하락 이후 7년5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편 전국의 주택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0.29% 하락,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월(-0.55%) 이후 13년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이 중 아파트값은 0.51% 떨어져 이 역시 2009년 1월(-0.68%)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