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국토부, 지역발전 머리 맞댔다 지역균형발전 위한 협의회 개최 현장 의견 수렴 ‘미래車 국가산단’ 등 8개 핵심 사업 지원 요청 박선강 기자

2022년 09월 15일(목) 20:19

광주역 현장 방문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국토교통부가 광주 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광주시와 국토교통부는 15일 “문성요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장순재 지역정책과장, 김기택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지역협력국장과 시 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협의회는 지난 8월30일 부산시에 이어 두 번째로, 국토교통부가 중심이 돼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 시책을 발굴·추진하는 창구 기능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시는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국토부와 현안 해결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시가 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광주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 ▲혼잡도로 국고 지원 확대 ▲광역철도망 구축 건의(나주·화순) ▲광역도로망(5차) 시행계획 반영 요구 ▲ 광주-대구 달빛고속철도 예타 면제·조기 착공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행정지원 ▲교통지구로서의 광주역 기능 확대 ▲서울-광주, 광주-부산 고속도로 확충 등 지역 발전을 선도할 8개 핵심 사업이다.

특히 광주 미래자동차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빛그린산단 인근에 약 3천323만㎡(100만평) 부지에 미래형 자동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지향적 모빌리티 선도도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현 정부의 공약인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의 핵심인 선도공간 마련을 위해 광주 미래차 산단을 국가산단 조성이 꼭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어 쇠퇴된 광주역 일원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창업기업의 성장주기별 지원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광주역 도시재생 혁신지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호남권 최대 규모 스타트업 창업밸리 조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국토부는 광주역 일원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취지에 공감하며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머지 다양한 건의사항들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역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공감했다.

문성요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지역에서 추진하는 정책사업들을 정부가 잘 뒷받침할 때 실질적인 균형발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의견에 좀 더 귀 기울이고 지역 수요에 기반한 정책들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미래의 지역 발전을 선도할 핵심 사업들에 대해 국토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요청한다”며 “지역협의회를 통해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고, 광주라는 기회의 땅이 사통팔달의 장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