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7연패 ‘악몽’ 삼성戰 6대9…6위 NC와 1.5게임차 ‘가을 야구’ 초비상 박희중 기자

2022년 09월 18일(일) 19:13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7연패에 빠졌다.

KIA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5차전에서 6-9로 패했다.

이날 키움과의 원정에서 승리한 6위 NC와의 승차는 1.5게임으로 좁혀졌다.

한때 6위 팀과 5.5게임차까지 벌리며 4년 만의 가을야구를 기대했던 KIA는 이제 NC, 삼성, 롯데의 거센 추격 속에 5위 수성에 초비상이 걸렸다.

0대0인 5회말 KIA가 4실점하며 균형이 깨졌다.

구자욱의 안타와 폭투로 1사 2루에서 오선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위기를 맞았고 강한울의 적시타에 실책까지 겹치며 대거 3실점했다.

연패 탈출의 각오로 반격에 나선 KIA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동원, 김석환의 연속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류지혁이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한 후 고종욱, 나성범, 소크라테스의 연속 3안타로 4대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찬스에서 최형우의 내야 땅볼로 5대4로 역전했다.

그러나 1사 2, 3루에서 더 이상 추가점을 뽑지 못한게 화근이 됐다.

찬스 뒤에 위기라고 KIA는 6회말 이의리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연속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희생타와 안타로 5대6으로 역전을 내줬다.

KIA는 8회말 3점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KIA는 9회초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