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지방권 첫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 문 연다 12월께…양동 KDB건물 내 800평 규모·연간 120명 수용 전국으로는 3번째…디지털 역량 개발·IT 분야 취업 확대 양시원 기자

2022년 09월 18일(일) 19:30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최근 광주시청에서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광주디지털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 제공>

광주에 전국에서 3번째, 지방권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의 디지털 분야 인재양성과 고용을 대폭 확대시킬 디지털훈련센터가 문을 연다.

18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광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오는 12월 서구 양동 소재 KDB생명보험빌딩 19층에 훈련실과 3D프린터실, 다목적실, 스튜디오를 갖춘 총 면적 2천673.1㎡(808평), 전용면적 1천539.71㎡(465평) 규모의 장애인 디지털훈련센터가 개소한다.

해당 센터는 연간 총 120명을 수용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광주시, 전남대학교, 인공지능산학연협회와 광주시청에서 ‘광주디지털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강기정 광주시장, 김은일 전남대학교 부총장, 최현택 인공지능산학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단은 지난 2019년 판교디지털훈련센터, 2021년 구로디지털훈련센터를 개설한 바 있으며 이번 광주디지털훈련센터 개소는 전국에서 3번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최초다.

광주디지털훈련센터는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개발 ▲장애인 IT전문가 양성 ▲IT분야 취업 확대 등 4차 산업형 장애인 인재를 육성하고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디지털 전문 훈련시설로 운영되며 특히 장애인 훈련생 역량에 따른 수준별 IT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장애인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의 채용직무에 맞춘 탄력적 훈련과정을 설계해 IT기술 및 업무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웹툰 편집, 반도체 공정, 디지털 마케팅 등 지역의 특화 산업 맞춤형 직종을 훈련했던 구로나 판교처럼 광주훈련센터는 자바 웹 개발 전문가, 게임 프로그래머,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전문화 등 지역 특화 산업과 밀접한 분야의 훈련 직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현장과 유사한 세팅 즉 ‘리얼세팅’을 통해 현장 적응력을 강화하고 전문기관과 연계한 특수공정 실습 진행, 기업체 현업과제를 활용한 훈련을 통한 실무 적응력 제고, 현업 실무자가 강사로 훈련에 참여하는 등 취업이 보다 수월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체는 증가하는 장애인 채용 수요 충족, 즉시 현업 투입 가능한 장애인 인재 확보, 장애인 채용절차 진행 및 교육훈련 부담 해소를, 구직을 원하는 장애인은 구직 소요기간 단축, 목표직무 맞춤형 훈련으로 실무능력 배양, 취업 준비와 역량 개발 및 취업 후 적응부담 해소에 각각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우수한 장애인 IT 인력을 양성하고 장애인 채용을 원하는 IT 관련 기업과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 고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