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스마트 돌봄 서비스 실신 50대 생명 구해 조호권 광주사회서비스원장 “돌봄 공백 해소에 최선” 박선강 기자

2022년 09월 18일(일) 19:45

가정에서 실신한 시민이 IoT를 활용한 비대면 스마트 돌봄 서비스로 조기에 발견돼 생명을 구했다.

18일 광주시 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57)씨는 사회서비스원의 직영시설인 광산구종합재가센터에서 관리하는 고위험군이었다.

최근 가정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활동량을 모니터링하던 중 평소와 달리 움직임이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광산구종합재가센터장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실신한 채 쓰러져있는 A씨를 발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사회서비스원과 종합재가센터는 A씨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를 위해 재가방문 돌봄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연계 등 후속조치도 진행했다.

A씨의 경우 정신질환과 함께 신체기능이 떨어진 독거세대로 취약가구임에도 제도권의 일상생활 지원서비스를 전혀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최근에는 거주하던 자치구에서 다른 자치구로 전입하면서 구청 관리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이기도 했다.

현재는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건강을 회복한 A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사람들과 왕래도 줄어들고 건강도 나빠졌지만 사회서비스원과 종합재가센터의 도움으로 회복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광주사회서비스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비대면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통해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을 조기 발견하는 등 돌봄공백해소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총 774세대의 독거세대를 대상으로 IoT 센서를 통해 활동량, 온도, 습도, 조도, 이산화탄소, tVOC(휘발성 유기화합물)를 모니터링해 돌봄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AI기술을 활용한 이상 진단과 예측 시스템으로 선제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조호권 광주시 사회서비스원장은 “돌봄에 대한 시민 욕구는 복잡해지고 코로나19 등 외부 위협 요인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IoT, AI 등 스마트기술과 따뜻한 돌봄을 융·복합해 시민들의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박선강 기자